Kobo Glo vs SONY PRS-T1
코보 글로를 받기 전에는 나름 제대로 코보 글로와 prs-t1의 해상도 비교 포스팅을 하고자 했다.
하지만 막상 받아서 그나마 쨍하게 찍힌다고 생각했던, 하지만 매우 매우 오래된 디카로 찍어보니.... 20여장을 찍었는데 딱 1장 건졌다. 기운이 빠져서 못하겠다 싶어서 핸드폰으로 대강 찍었던 사진을 올려본다.
다만, 푸딩카메라 필터 적용으로 찍었다가 기본 카메라로 찍었다가 해서 크기도 제각각이고 중간중간 노란 사진들이 있다. 일일이 수정하지 못했다.
1. 외형.
기기는 화이트를 좋아하는 편인데 어쩌다보니 검은색을 사게 되었다. 하지만 코보 자체가 작고 귀여운 느낌이라서 검은색이라도 괜찮았다.
t1과 비교하자면,
잠자는 두 공주...가 아니라 이북리더의 슬립모드.
코보 글로의 외형은 만족이다. prs-t1보다 살짝 도톰하지만 훨씬 짧아서 귀엽다는 인상이 강하다.
다만 분명 같은 6인치인데도 왜 막상 책을 읽을 때 코보 글로의 패널이 더 작게 느껴질까.
아마도 코보 글로의 하단부 페이지 표시 영역 때문이 아닐까 한다.
t1에서 리디북스 실행 상태. 화면이 완전히 꽉 차는데, 난 이쪽이 좋다. 좀 더 책에 가까운 느낌.
2. 프론트라이트.
직접 쏘는 LCD의 백라이트과 옆으로 비추는 이북리더의 프론트라이트의 차이가 무엇인가, 비슷하게 눈이 피로하지 않을까 하는 말이 있었다. 내 눈은 후자에 손을 들어주었다.
LCD의 경우 밝기를 높이면 당연히 눈이 타들어가는 것 같고 그렇다고 밝기를 낮추면 화면의 콘트라스트가 떨어진다. 글자를 인식하기 위해 눈에 힘이 들어간다. 반면 전자잉크패널에 프론트라이트를 켜면 콘트라스트가 올라간다. 조명이 어스름한 곳에서 프론트라이트를 켠 것이 안 켠 것보다 훨씬 책 읽기 편했다. 물론 프론트라이트도 저 위의 사진처럼 밝기를 강하게 하면 눈이 시릴 테니 적당히 난 2단계 정도로 켠다.
프론트라이트는, 낮동안에도 적당히 켜니 패널이 하얗게 보여서 예뻤고, 밤에 드러누워 책을 읽으려고 켜보니 제법 좋았다. 다만 코보 글로의 경우, 프론트라이트를 켜는 동시에 검은 부분이 푸르스름해지는 것이 나에게는 감점요인. 페이퍼화이트는 프론트라이트를 켜도 여전히 까맣다는데 한번 보고 싶다.
t1에 북라이트를 따로 달아서 사용하는 것도 나름 괜찮다. 다만 빛이 고르게 퍼지지 않는다는 점, 다소간 빛이 베젤이나 패널에 반사된다는 점 때문에 불편함은 있다. 하지만 개인의 차이.
3. 해상도.
스캔본으로 두 패널의 해상도를 비교해보려고 했지만, 허접한 카메라를 사용하여 발로 찍으니 이런 결과물이 나왔다. 이것은 t1.
혹시나 해서 말해두지만 이것은 소장본을 자가스캔한 것이다.
요것은 코보 글로.
비교사진의 퀄리티가 너무 낮아서 비교가 안 되는 사태가... 눈으로 보기에 코보 글로가 확실히 선명하다. 스캔본 보기 좋을 듯.
4. 콘텐츠
국내서적은 구글 플레이북스를 사서 넣을 수 있다. 난 소장본을 스캔해서 보고 있다.
내가 집에서 복합기 스캐너로 김굽듯이 한장 한장 스캔한 것이라 품질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읽을 만하다.
구글 플레이북스 무료서적을 넣어봤다.
며칠 후에는 시험삼아 유료서적도 구매해서 넣어봤다. 목차 페이지가 예쁘다.
t1은 루팅한 상태이기 때문에 주로 리디에서 책을 사서 보고 있다.
어플을 설치하면 되므로 전자도서관도 사용가능하다. 아래 사진은 메키아 전자도서관에서 대출한 상태.
5. 결론....?
수령하고 나서 한동안은 굳이 t1이가 있는데 코보 글로를 사야했을까 싶었다. 결정적으로 내 기대에는 미치지 못한 부분이 있었으니, 딜레이가 제법 있어서 답답했기 때문이다. 몇번 뻗기도 해서 켰다 껐다 했다. 북커버가 표시되지 않기도 해도 역시 켰다가 껐다가. 참고로 난 이북리더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이 아니다. 내가 태블릿pc 같은 퍼포먼스를 기대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만하루 정도 사용하고 나서는 코보 나름의 쓰임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스캔본 위주로 보게 될 것이며, 프론트라이트 덕에 어두운 곳에서 보기에도 좋다. 하지만 t1 역시 아직 현역으로, 국내이북을 구매해서 보는 디바이스로 사용할 예정이다.
여튼 코보 글로, 예쁘다. 그런데 새삼 t1이가 예쁘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덧 ) 가족 사진? 각기 나름 매력 있는 기기들.
'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교보 sam(샘) (0) | 2013.09.08 |
---|---|
교보 ereader 미라솔 (2) | 2013.06.15 |
sony prs-t1 (0) | 2012.09.14 |
모디아 (0) | 2012.04.06 |
갤럭시탭 (7") 키보드 케이스 (4) | 2011.11.19 |